요즘 물가는 오르고 지갑은 팍팍하고 살기 너무 힘듭니다. 그냥 버티는거지 재미라곤 하나도 없어요. 그러던 어느날 과일가게를 지나가다가, 감이 맛있어 보이길래 10개들이 한 입을 사왔습니다. 와우! 삶에 의욕을 다시 주는 맛이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다시 사러가야겠습니다. 저의 감 리뷰를 빠르게 한 번 들어보시죠.
감 천연 단 맛이 너무 좋아요
밥 먹고 나면 디저트 고민을 하게됩니다. 입이 심심해서 뭔가를 좀 넣고 싶은데 과자는 인위적인 맛이라서 땡기지 않더군요. 이제 감 맛을 알았으니 올 겨울 간식은 감으로 해결될 것 같네요.
자연스러운 천연의 단 맛이 저에게는 예술적인 아름다움으로 다가옵니다. 어떻게 감에서 이런 맛이 나는지 모르겠지만, 공격적이지 않고 은은하면서도 인공의 맛 부럽지 않은 충분한 단 맛이 납니다. 겨울이 되니까 감이 많이 익어서 그런 것 같네요.
달콤한 맛이 당길 때는 커피에 설탕을 넣어서 먹거나 사탕을 먹게 되는데, 감이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먹는 시간도 좀 걸리고 당을 빨리 올리지도 않으니까 안전한 단 맛을 감으로 즐길 수 있겠네요. 천연 단 맛이니까 아이들의 건강한 간식으로 준비해서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홍시와 단감을 동시에
두 가지 형태로 감을 즐길 수가 있습니다. 어릴 때 이후로 정말로 오랜만에 이렇게 감을 제대로 즐겨보았네요. 삶은 너무나 아름답죠.
단감을 냉장고에 그냥 넣어놓으면 단단한 식감을 즐길 수가 있죠. 하지만 부드러운 홍시로 숙성시켜서 먹으려면 식탁 위에 올려놓고 며칠 기다리면 됩니다.
저는 중간 정도 익었을 때 감의 그 느낌이 좋더군요. 약간은 단감처럼 씹히면서도 부드러운 홍시의 느낌과 풍성한 단 맛이 느껴질 때의 그 순간이 아주 행복합니다.
신은 세상을 사랑한다
이렇게 얼마 안되는 가격의 과일 하나로 나를 행복하게 하다니, 신은 세상을 사랑하는게 분명합니다.
감이 세상에 존재하고, 내가 감을 먹어서 행복과 살아있음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는 사실에 새삼 놀라움과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맛있는 감을 먹고 행복할 수 있다니 이 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감이 나에게 그랬던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게 달콤함과 행복감을 주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세상이 살기 힘들다는 불평은 이쯤에서 그만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모두가 달콤하게 익은 감을 맛 보고 아직 세상에 사랑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느껴보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겨울에 감 먹고 감격한 사람의 리뷰를 들려드렸습니다. 추운 겨울을 잊게 만들 만큼 큰 행복을 주는 감의 달콤함을 여러분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