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4월 5일 새벽에 사전투표 하고 왔습니다.
6시에 개시 하기도 전에 미리 가서 기다렸습니다.
투표인증샷 대신 더 멋진 투표확인증을 받아왔어요.
기념도 되고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일찍 갔더니 기다림 없이 쾌적했고 본의 아니게 저희 동네에서 1등으로 투표해버렸습니다.
여러분들도 처벌 위험이 있는 투표인증샷 보다 투표확인증을 받아보세요.
아래 글에서 좀 더 자세히 22대 총선 사전투표 현장 분위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투표소 분위기는 어땠나
일단 6시 되자마자 갔더니 하나도 안기다려서 좋았습니다.
되도록 일찍 가서 투표하고 오시기를 정말로 추천드립니다. 사람 없어요.
제가 갔을 때는 투표하러 오신 분들이 4명 정도 있었습니다.
5시 50분부터 투표장 입구에서 기다리다가 들어갔습니다.
안으로 입장하면 관외선거인 관내선거인 따로 투표를 합니다.
차이점은 전혀 없어요.
그냥 관외선거인은 투표용지 2장 외에 우편봉투 하나만 더 받을 뿐입니다.
투표방법은? 현장 투표담당관 도장은?
준비물은 신분증만 있으면 됩니다.
모바일 신분증도 됩니다. 하지만 캡쳐한 건 안된다네요.
신분증을 꺼내고 있어달라고 투표담당자가 신신당부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신분증을 꺼내고 있다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신분증을 투표담당 직원분께 드렸고 지문도 스캔했고 투표용지를 2장 받았습니다.
투표용지가 프린트기에서 정말로 천천히~ 나오더군요. 민망할 정도로 느렸습니다. 한국 정서에 안맞음.
이런 상황에서 투표담당관 도장까지 현장에서 찍으면 정말로 복잡해지겠더라구요.
논란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투표담당관 현장 날인은 찍지 않습니다. 참고하시구요. 안타깝지만 그저 공정한 선거가 되기를 바라는 수 밖에요.
투표용지는 지역구와 비례대표까지 해서 2장을 받습니다.
투표용지를 기표소 칸막이에 가지고 들어가서 준비되어 있는 기표용 도장으로 지역구 후보 하나, 정당 하나, 이렇게 두 번 도장을 찍으시면 됩니다.
정 중앙에 선명하게 잘 찍으셨으면 종이 두 개를 각각 반으로 접어서 투표함에 넣으면 끝입니다.
비례대표 번호는 무려 40번까지 있어서 굉장히 길이가 깁니다.
당황하지 마시라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투표인증샷 대신 투표확인증 1등으로 받다
나름대로 총선은 의미가 있는 날이죠.
그래서 어떻게 기념을 할까 하다가 어제부터 투표확인증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아무래도 투표인증샷 잘 못 찍었다가 처벌 받을 수 있어서 대안을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다 투표확인증이란 게 있다는걸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오늘 받았습니다.
1등 할 생각이 없었는데 제가 1등 손님이더라구요.
제 앞에 두 분 계셨는데 그 분들은 연세가 있으셔서 투표확인증에 관심 없어하시더군요. ㅋ
투표확인증은 투표담당관 분께서 써주시는거에요.
본인의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알고 가면 좋습니다. 안그러면 일일이 찾게 되시니까요. 저는 당연히 미리 알고 갔어요.
우편으로 받으신 선거홍보물 안내서나 동사무소, 선관위 홈페이지에서 내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아실 수 있어요.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링크 남깁니다.
남 귀찮게 하는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4년에 한 번 오는 좋은 추억거리라서 일부러 투표확인증을 받아왔습니다. 볼수록 근사하고 기분 좋습니다.
그래도 투표인증샷 하고 싶다면?
사진 촬영 원하시면 해 됩니다. 다만 누구 찍었다고 노골적으로 표현하면 안되고, 사진도 투표장 밖에서 촬영하셔야 합니다. 어기면 벌금 물 수 있으니까 선관위 지침대로 따라야 되겠죠.
이렇게 찍으세요
노골적으로 누구를 찍자고 선동만 안하면 됩니다. 투표소 밖에서 찍은 사진으로 투표인증샷 하시면 됩니다.
손가락으로 후보의 기호를 표시하거나 후보자 선거벽보 사진을 배경으로 촬영해도 됩니다. 공유도 해도 됩니다.
이건 안돼요
투표소 내부 촬영은 안된다고 합니다. 투표용지도 찍으면 안됩니다. 어긴다면? 징역 2년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입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22대 총선 사전투표에 가서 투표확인증 1등 먹고 온 찐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1번 타자 투표확인증을 받고 1등 국민이 되어버렸네요.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알고 가시면 투표인증샷 안찍어도 되고, 투표확인증도 받을 수 있습니다.
투표 방법도 어렵지 않고, 일찍 가면 줄도 서지 않습니다. 오늘 안되시면 6일 새벽에 한 번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