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가 이제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주변을 보면 50대 이상 뿐만 아니라 20대들도 부러짐이나 충치 등을 이유로 임플란트를 합니다. 저도 좋지 않은 치아가 있어서 임플란트 할 치과를 선택하기 위해 정보를 오랜 시간 알아보았습니다. 아래 글에서 임플란트 잘 하는 치과의 6가지 기준을 빠르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치주과 전공의에게서 임플란트 하기
제가 알아보니 치주과 전공하신 치과 선생님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치주과 전공의 선생님들은 왠만하면 자연 치아를 살리고 보존하려는 보수적인 성향을 갖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치아는 한 번 잃으면 그걸로 끝입니다. 다시 생겨나지 않습니다. 절대로 공격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과감한 치과 의사는 우리 환자들이 가장 피해야 할 대상입니다.
반면에 치주과 전공 치과 의사를 선택한다면, 내 치아를 보존하는 쪽으로 진료해줄 것입니다. 굳이 안해도 되는 주변 치아까지 임플란트를 심게되는 과잉진료의 위험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1만개 이상 식립
우리가 아는 현대적인 임플란트가 처음 시술된 연도가 1965년도라고 해요. 굉장히 최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임플란트가 조금씩 시술되고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30년 정도 되어갑니다.
따라서 임플란트가 한국에서 가질 수 있는 임상 데이터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플란트 성공을 보증할 수 있는 기준은 경험 밖에 없습니다.
내가 눈여겨보고 있는 치과 의사 선생님의 임플란트 경험을 생각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1만 개의 임플란트 식립 경험을 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 그 정도라면 대략 10년 이상의 임플란트 경력과 다양한 위기 극복 사례를 갖고 있을겁니다. 10년 전에 심었던 임플란트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지도 여쭤볼 수 있구요.
치아는 건강에 직결되는 요소이고, 임플란트 수술 이후 우리는 잇몸에 티타늄 금속을 박은 채로 평생을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보증 없는 도박을 할 수는 없습니다. 1만 개 식립 경험은 신뢰의 보증 수표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2인 이상 진료
혼자 진료하시는 동네 치과를 보면 자신감이 과하다는 생각이 솔직히 듭니다. 치아에 임플란트를 심는 것은 단지 기술 뿐만 아니라 심미적인 아름다움과 씹을 때의 교합능력까지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한 중대한 수술입니다.
부작용의 위험성도 어느정도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는 여러 가능성을 보면서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혼자서는 이런 협진이 불가능하죠. 그래서 의사 선생님 한 분이 진료하시는 치과는 가급적 피하는게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한 교정을 전공하는 선생님 한 분과 함께 2명이 협진해가면서 임플란트를 하는게 수술의 안정성을 더 많이 확보하는 길입니다. 1인 원장님은 섭섭하게 들리시겠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환자가 굳이 위험을 감수해야 할 이유가 없으니까요.
너무 싼 곳과 공장식 치과는 피해야
떠도는 광고에 보면 38만원에 임플란트를 해주겠다고 합니다. 그러면 이런 치과는 임대료도 없고, 인건비도 없고, 그냥 천사인걸까요? 당연히 아니죠. 임플란트는 원래 비싼게 정상입니다. 건강보험 공시 가격을 살펴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싼 가격을 내세우는 치과는 정상적인 운영 상태라고 보기 힘듭니다. 이런 곳은 이제 막 개업한 치과라서 홍보가 절실한 치과이거나, 싼 가격으로 환자를 유치한 후 점점 비용을 추가하는 방식입니다. 사기에 가까운 상술입니다.
이런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심으면 일단 싸니까 환자들은 많고, 의사들은 마치 공장처럼 대량 시술 방식으로 임플란트를 진행합니다. 환자의 얼굴도 모를 정도로 대량의 임플란트를 합니다.
그러니 나에 대해서 맞춤형 진료를 해준다든지, 세심하게 임시 치아나 연조직 시술 등으로 미적인 아름다움을 신경써준다든지, 완성도 높은 임플란트는 기대하기 힘듭니다. 최악은 어느날 치과가 폐업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싼 곳은 위험합니다.
더 웃긴 것은 광고의 38만원이라는 금액은 치과 자체에서 싸게 해주는 시혜가 전혀 아닙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국가로부터 임플란트 2개까지 70%의 비용을 지원받는데, 그렇게 했을 때 임플란트 한 개 당 38만원 정도 가격입니다. 정말 웃기는 치과 많죠?
스트라우만이 능사는 아냐
임플란트를 저처럼 상당히 알아보신 분이라면 스트라우만을 알게되셨을거에요. 최초의 임플란트죠. 전 세계 판매량 1위를 달리는 스위스의 명품 기업입니다.
한국에 임플란트가 지금처럼 보편화되지 않았을 때까지는 스트라우만이 대학병원의 VIP 전용이라고 불릴 때도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가격이 비쌉니다. 여러 브랜드 등급이 있지만 대략 200만원 정도 합니다. 비싼 이유는 뼈와 금속 뿌리를 안정적으로 달라붙게 하는 첨단 기술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임플란트 기술이 급속도로 공유된 세상이 되었고, 한국도 임플란트 제품을 수출하고 의사 선생님들이 외국에서 임플란트를 가르치는 수준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아보니 명품이라고 해서 스트라우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는 기술이 비슷비슷합니다. 한국 임플란트 브랜드도 충분히 좋고, 치과 의사 선생님들도 세계적인 수준입니다.
그래서 스트라우만을 선택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나의 잇몸뼈에 정확히 들어맞는 맞춤형 지대주와 보철물을 얹는 것입니다. 요즘은 기성품 대신 개인마다 맞춤형이 되도록 커스텀으로 임플란트 해주는 치과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 맞춤형 시스템을 추구하는 치과를 선택하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인성
치아는 정말로 민감한 신체부위입니다. 살짝만 신경을 잘 못 건드려도 시리고, 아프고, 마비까지 생길 수 있습니다. 잘 못 하면 오줌을 찔끔 지릴 정도로 치아가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치과 진료가 인기 없는 이유이지요.
하지만 인성이 훌륭한 의사 선생님을 만나면 정말로 인자하십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환자가 마음의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알아서 안아프게 마취를 해주고 진료하시는 선생님도 있습니다.
임플란트를 하면 대략 6개월 정도 주기적으로 치과 의사 선생님과 만나야 합니다. 관리까지 하면 10년이 넘을 수도 있습니다. 공감 능력이 있어서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배려할 줄 아는 분이라면 좋겠죠.
<마치며>
여기까지 임플란트 잘 하는 치과의 6가지 기준을 제 나름대로 제시해보았습니다. 저의 글이 치과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좋은 치과를 고르셔서 튼튼하고 기분 좋은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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