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후기가 궁금하신가요? 잘 오셨습니다. 제가 광화문 광장에서 2022년 내내 살았었습니다. 저는 자유시민으로서 정부의 백신 정책과 불통이 마음에 안들어서 거리로 나갔었습니다. 이제는 추억이 되었군요. 집회가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하신 분들에게 저의 후기를 빠르게 알려드리겠습니다.
무슨 집회 했는데?
2022년 내내 저는 광화문 길거리 집회에 주말 내내 다녔습니다. 정부가 국민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강요하는 짓이 저의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2022년은 코로나 상황이 절정에 달해있을 때였습니다. 모든 국민이 백신을 맞아야한다는 정부와 질병관리청의 압박이 국민들에게 가해졌습니다. 이건 국가의 주인인 국민의 기본권과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반대 목소리를 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정성이 확보되지 않은 약품을 국가 위기라는 논리로 신체에 집어넣으라고 밀어붙이는 정부의 광기를 보면서, 국가 폭력이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역사를 보더라도, 이런 일에 목소리를 확실히 내지 않으면 앞으로도 똑같은 강요가 반복될 것이 뼌했습니다.
그렇게 1년 동안 광화문에서 뜻이 많는 사람들과 열심히 집회를 했습니다. 이제는 코로나가 사실상 끝난 지금, 스쳐간 추억으로 남게되었네요.
경찰들 태도는?
집회를 신고하고 나면 담당 정보관 형사님이 시위자들을 전담 마크합니다. 시가행진을 할 때는 전경들이 도로를 통제해 주고, 시비거는 사람들로부터 시위자들을 보호해줍니다. 시위자가 경찰과 부딪칠 일은 없습니다.
그냥 경찰과 형사들은 자기 할 일 하는 느낌입니다. 시위를 하든, 집회를 하든, 정부 비판을 하든 경찰이 시위자들에게 인권 침해 행동을 했던 일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시위자들을 호의적으로 도와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행진을 할 때 주변 시민들과 싸우지 않도록 경찰들이 신경쓰는 모습이 많이 보였고, 차량 통제에도 굉장히 예민해서 뒤쳐지는 시위자들에게 대오를 가지런히 정렬해달라는 부탁을 자주 받았습니다.
시끄럽게 외치시더라도 질서있게 하시면 문제 없습니다. 그러니 집회 하실 분들은 경찰 태도는 전혀 신경 안쓰셔도 되고, 집회신고서에 작성하신대로 원하는 메시지를 원하는 방식으로 마음껏 말씀하시면 됩니다.
후기 : 집회로 얻은 것은
1년간 집회를 해보았지만 얻은 결과는 없었습니다. 정부가 국민의 자유를 침해한다고 1년간 광화문에서 열심히 고발했지만, 뉴스에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시민들도 완벽한 무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집회를 내가 해 본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다양한 이유를 가진 시위자들을 만나게 되었다는 부분입니다. 억울한 사람들이 광화문에 정말 많다는 사실을 1년간 집회 다니면서 실감나게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에서 해고당한 사람, 돈 떼먹힌 사람, 종교적으로 억압당하는 사람, 무고하게 생명을 잃고도 보상받지 못 한 사람 등 어둠 속에서 억울하게 고통받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았습니다.
이런 분들을 돕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하면 좋겠는지를 그 때 이후로 계속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의 삶이 조금은 바뀌었습니다. 작은 것이지만 실제로 하나씩 남을 돕기 위해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광화문에서 1년간 실제로 집회 해 본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경찰이 호의적으로 잘 도와주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