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선생님이 다녀가셨다는 광주 양동시장의 양동통닭에 다녀왔습니다. 마침 온누리상품권이 있어서 합리적으로 먹고왔습니다. 글쎄요. 제가 너무 솔직한 것인지는 몰라도 큰 인상은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광주 오시거나 양동시장 들를 때 이 곳 방문을 원하시는 분들을 위해 공익적으로 방문 후기를 남겨볼게요. 솔직함 주의하세요.
양동통닭 위치, 주차
양동통닭은 광주 양동시장에 있어요. 정말 생뚱맞은 회색 시멘트 빛 KDB 생명 건물이 우뚝 솟아서 시장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통닭집 찾기가 쉽습니다. 노란색 페인트 칠을 한 건물들이 가로로 쭉 늘어져 있는 모습이 시장 전경입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KDB 생명 건물이 양동복개쇼핑센터5동 쪽에 있어요. 그 쪽에 주차장도 있고 양동통닭도 바로 앞에 위치해있습니다.
주차비는 30분에 700원, 1시간에 천 원 정도입니다.
양동통닭 가격, 후기
그냥 전형적인 시장 안에 있는 시장 통닭 가게입니다. 1969년부터 닭을 튀기기 시작하셨다고 해요. 손님은 정말 많았습니다. 바로 정면에 수일통닭이 위치해 있는데 라이벌 통닭 가게입니다. 저는 둘 다 먹어보았고, 아주 여러번 먹어보았지만 저에게는 그냥 시장 통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싸고 양이 많기 때문에 매력은 확실해보였습니다.
저는 저의 월세방 사장님과 함께 양동통닭을 먹으러 가게에 직접 방문했는데요. 가격은 우리가 선택한 후라이드가 21,000원이었습니다. 양념이 서비스로 나옵니다. 양념이랑 반반 치킨은 23,000원입니다. 술은 5,000원입니다. 음료수는 2,000원이구요.
시장 안에 있는 통닭집이라 많은 것을 기대할 수는 없었습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이 보였고, 건물이나 화장실이 현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홀 서빙은 남녀가 각각 하고 계셨는데요. 아주머니로 보이는 분은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으셨어요. 젊은 남자 분은 친절하고 일도 빠릿빠릿하게 잘 하더군요. 닭은 세 분이서 튀기고 있었습니다. 그만큼 바쁘다는 뜻이지요.
저희는 손님이 없는 시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금요일 오후 4시에 방문했습니다. 손님층은 50대 이상의 중후한 단체 손님들이 많았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도 몇 팀 있었습니다. 저희가 있던 1시간 동안 20대로 보이는 손님은 못 보았습니다. 앉아서 저희 닭을 기다리는 동안 포장 예약 손님들이 쉴 새 없이 왔다갔다 하더군요.
가장 중요한 통닭 맛을 알려드려야겠는데요. 일단 무는 공짜로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제 입에는 심심하고 별로였던 무 맛이었습니다. 닭은 굉장히 바삭하게 튀겨져 있었습니다.
배달로 닭을 시켜먹을 때에 비하면 즉석에서 먹는 양동통닭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닭 크기도 보통 닭 보다 훨씬 컸으며 양도 아주 많아서 시장 통닭 다웠습니다. 염지가 적당히 되어있어서 짭쪼름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다였습니다. 너무 바삭하고 너무 평범하고 너무 양이 많은 시장 통닭 맛이었습니다. 그 이상은 없습니다. 솔직한 저의 후기입니다.
온누리 상품권 양동통닭 됩니다
온누리 상품권은 있어도 애물단지죠. 쓸 수 있는 곳을 일일이 찾아다녀야하니 말입니다. 양동시장에 있는 양동통닭은 사용 가능합니다. 저도 요긴하게 상품권 잘 쓰고 잘 먹고 갑니다. 가게 번창하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여기까지 양동통닭 온누리상품권으로 먹고 온 솔직한 방문 후기를 들려드렸습니다. 백종원 선생님이 다녀가신 곳이라서 확실히 손님이 많긴 했습니다. 광주에 오실 일이 있거나 근처에 계시다면 기분 전환 삼아서 양이 푸짐한 시장 통닭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저는 한 번의 추억으로 만족한 곳이었습니다.
📚 관련글 📚